이번엔 사케
남부미인... 이라는 사케다.
한자로 보면 있어 보였는데 남부미인이라니.... 한글로 번역하면 60년대 탁주같은 느낌이 나지만 일단 병은 굉장히 세련되고 있어 보이는 사케다.
갑자기 사케를 올리는 이유는 와이프가 여성 잡지 이벤트에 당첨되어 간 곳에서 일본 특정 현에서만 파는 사케를 시음할 수 있어서 시음을 하고 맛있어서 올리는 것이다.
남부 미인이라는 이 사케는 아마도 수입은 되고 있겠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술은 아닐 것이다. 물론 내가 사케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모를 수도 있겠지만, 여튼 이것 그 현에서 나오는 특산품중 하나라니 뭐 믿는 수밖에 없었다.
사실 난 사케는 간바레 오또상(아빠 힘내세요(?)) 밖에 모른다. 그 사케는 약간의 단맛과 함께 정종맛이 약간 감돌고 끝맛은 약한 소주같은 알콜향이 있는 사케다. 첫맛이 달다 보니 우리 나라에서 많이 팔리는 사케중 하나라고 들었다.
그런데 남부미인은 간바레오또상 만큼 단맛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곡주 특유의 구수함이 있었다. 구수함이라고 하기까지는 좀 그렇지만 곡물맛이 난다. 곡물 맛이 나며 입안의 잔맛을 없애 주는 능력이 탁월하고 몇잔을 연달아 마셔도 느끼하거나 거부감이 심하게 들지는 않았다.(소주의 경우 몇잔을 계속 마시면 느끼함이 올라온다)
내가 이렇게 이야기 하면 내가 술을 잘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사람도 있겠다. 뭐 사실 나는 술을 잘 못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술은 정말 술맛 자체를 느끼며 취하기 전까지 마시는 게 좋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면 꼭 취해야 한다거나 술을 술 자체의 다양한 맛을 보며 마시는 것이 아니라 그저 쓴맛 그리고 음식만 먹기 허전하여 먹거나 하지는 않는다.
내가 와인을 좋아하는 이유도 매번 와인을 오픈 할 때마다 새로운 와인을 마시고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마시는 것이다. 모든 와인이 몇가지 맛으로 분류되어 있고 어떤 와인을 오픈한다고해도 기본적인 맛이 난다면 내가 이렇게 와인을 자주 마시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와인의 병수 만큼 와인종류가 있다는 말처럼 와인은 하나하나의 병이 하나의 완성품이고 하나의 이야기 이다.
그래서 내가 사케를 지속적으로 그리고 다양한 사케를 찾아가며 마실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케 역시 많은 종류가 있기는 하지만 같은 종류의 사케라면 같은 맛을 낼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와인만 마시던 내 술 인생에 새로운 경험이여서 올려본다. ^^
한글로 되어 있으니 수입은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저걸 어디가서 사면 되는지는 모르겠다.
이런 사케도 있었다. 하지만 수입은 안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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