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 : 글로리오스 리오하 리제르바 2015
2. 가격 : 29,000원
3. 구입처/구입일 : 롯데백화점 / 2020-06-05
4. 알콜도수 : 14%
5. 품종 : 템프라뇨 100%
6. 나의 느낌
어? 템프랴뇨 100%였네??? 그날 마실 와인을 미리 정하거나 공부하고 마시는 편은 아니기에(물론 이미 알고 있는 와인을 마시는 경우 제외) 이 와인이 최근 많이 마셨던 템프라뇨 품종이라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역시 나의 짧은 지식과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바뀌는 취향 때문일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 위안을 갖자면 마시면서도 까쇼 같지는 않았다. 아.. 난 딱 이정도인가 보다... ㅜ.ㅜ
각설하고 좋다. 뭐지 이 갑분싸는? 여튼 서론이 길어 개인 평가가 너무 뒤에 나올까봐 갑자기 평가를 해버렸다. 자, 그럼 마음 잡고 다시 이야기 해보도록 하자. 일단 향이 좋다. 이전의 5천원대의 템프라뇨를 마실때와는 다르다. 처음 따랐을때야 뭔가 시원찮은 향이 스믈 올라오는 듯 했지만, 큰 노동도 아니고 한두번만 휙 .. 소주 마실때처럼 휙.. 해주면 큰잔 가득 향긋한 꽃내음이 올라온다. 물론 이 향은 꽃내음도 일부 있지만 오히려 오크 통의 그 향이 더 진하게 올라왔다.
그래서 이 와인을 템프라뇨라고 생각못한 것일 수도 있겠다. 까쇼의 일반적인 향은 아니였긴한데 오크 향이 워낙 향긋하고 공격적으로 나오다 보니 내가 몇일전에 마셨던 것과 동일한 품종의 와인이구나 하고 생각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맛도 이전의 와인이 거의 입에서 널뛰기를 하듯 날라다녔던것과는 다르게 묵직함도 일부 가지고 있었다. 물론 그리 묵직한 편은 아니기는 해도 탄닌도 적당히 있고 신맛도 적당히 있어 마시기 좋았다. 하지만, 중간 향을 위해 계속 휘둘려 치다보면 갑자기 신맛이 도드라지는 순간이 있는데 그 타이밍을 지나면 다시 전체적으로 마시기 좋은 아주 좋은 맛이였다.
마지막으로 알콜향. 사실 알콜향이 그리 진하지는 않았는데 지금 보니 14%네? 강한 알콜도수를 가지고 있음에도 마시는 내내 좋은 향과 약간의 신맛만이 입에 남았다면 정말 잘 만든 와인임에는 틀림이 없다. 물론 내 개인적인 판단이다.
굿~! 좋은 한잔이였다.~!
<'book&winestory'는
대한민국 No.1 와인 커뮤니티 '와쌉'에서 동시 연재하고 있습니다.
초컬릿 박스 2016 (0) | 2020.07.02 |
---|---|
샤또 드 피트레이 2015 (0) | 2020.06.28 |
몬테 드 팔라치오 2019 (0) | 2020.06.14 |
시바스리갈 12 (3) | 2020.06.12 |
우르바노 2016 (0) | 2020.06.11 |
댓글 영역